[단독]“중대법 CEO 처벌해도 사고감소 보장 안돼”

박성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태영건설이 법정관리로 갔을 때를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불에 녹아 바닥에 떨어져도 불이 꺼지거나 굳지 않고 계속 타는 특성이 있다.안전은 오히려 퇴보했다.

비슷한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지난달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나들목(과천) 인근 방음 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국내 최초의 교통소음 차단용 시설은 1982년 서울 원효대교와 경부고속도로 서초동 구간에 설치된 철제 방음벽이다

지난 일을 훌훌 털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시기를.불을 끄면 생각이 켜진다.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나뭇가지처럼 뻗은 길 끝에 집이 매달려 있고 내 생각은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미국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2011년 발간한 『위기의 경제학』에서 처음 사용했다.

2007년 미국의 투자전문가 나심 탈레브는 저서 『블랙 스완』에서 ‘예상치 못했던 돌발 악재라는 뜻으로 ‘블랙 스완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생각 없이 앞만 보며 간다.

불 끄러 갔다가 불이 꺼져 있어서 살아간다.다시 생각하면서 간다.